대나무가 자라는 땅-사우드 알사누시(The Bamboo Stalk - Saud Alsanousi)

 

대나무가 자라는 땅-사우드 알사누시 (The Bamboo Stalk - Saud Alsanousi)

 

쿠웨이트인 아버지와 그의 집에서 일하던 필리핀 가정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호세(이싸)의 성인이 되기까지의 자서전형식의 소설이다.

이 책은 아랍어 통번역과를 졸업하신 분이 한국어로 해석을 했는데, 참 신기했다. 

한국에서 북미나 유럽, 아시아의 언어로 쓰여진 책을 번역 된 책은 많지만 아랍어로 된 소설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나는 아랍문화권을 잠깐 두바이 공항에서 스치듯이 경유하여 지나갔을 뿐 아랍 문화권에 대해 자세이 알지 못하였고 쿠웨이트에 대해서는 정말 생소했다. 그런데 그냥 쿠웨이트에 대한 소설도 아니고 쿠웨이트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에 대한 소설이라니. 정말 특이해서 끌리듯이 읽은 것 같다.

 

**여기서 부터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책은 다소 특이하게 필리핀어로 쓰여진 주인공의 자서전의 아랍어 번역자에 대한 역자 후기로 시작해서

이야기의 주인공인 이싸의 출생전 아버지 어머니와의 만남, 이싸의 출생 후의 삶, 필리핀 어머니집, 쿠웨이트 아버지 집, 쿠웨이트에서 독립하여 필리핀에도, 쿠웨이트에도 속하지 않은 삶, 그리고 다시 필리핀에서의 이야기가 펼쳐친다.

소설이 굉장히 상황에 대한 묘사를 실감나게 해놓아서, 내가 이싸가 되어 소설 속 쿠웨이트와 필리핀의 장소를 직접 가고 사람들을 만나는 듯한 기분이들정도이다.

쿠웨이트와 필리핀, 그리고 그 둘다 속하지 않는 혼혈아로써의 삶이 궁금하다면 대나무가 자라는 땅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책 설명

아랍권이라니 궁금하다 한 번 볼까? 하는 마음으로 몇장을 읽었다가 순식간에 마지막장을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한 대나무가 자라는 땅, 강렬한 존재감을 지닌 소설이다.

*책을 처음에 읽고 나서 실화인지 아닌지 너무 헷갈려서 책의 저자가 쓴 인터뷰를 찾아봤다.

책의 저자인 사우드 알사우시씨(?)는 쿠웨이트인으로 글쓰는걸 좋아하는데, 어렸을때부터 주변에 관심이 많았고 주위에는 많지만 정작 아무도 혼혈아에 대한 글이 없어 그래서 직접 그 나라를 방문해보고 소설을 완성하였다고 한다.  

-대나무가 자라는 땅 저자 인터뷰(영문) : https://www.thenational.ae/arts-culture/book-club-author-interview-saud-alsanousi-discusses-his-controversial-novel-the-bamboo-stalk-1.48912

Book Club author interview: Saud Alsanousi discusses his controversial novel The Bamboo Stalk

-사우드 알 사누시 위키피디아(영문) : https://en.wikipedia.org/wiki/Saud_Alsanousi

Saud Alsanousi - Wikipedia

**대나무가 자라는 땅의 영어판 표지(THE BAMBOO STALK)는 대나무를 바탕으로 마치 쿠웨이트 같은 색과 종교 건축물들을 나타낸 것 같은 같은 표지이다.

 

***대나무가 자라는 땅의 아랍어 원작 표지이다. (원제 : ساق البامبو - سعود السنعوسي‎ )

(읽을 줄 모른다)

ساق البامبو - سعود السنعوسي

*출처 : https://ar.wikipedia.org/wiki/%D8%B3%D8%A7%D9%82_%D8%A7%D9%84%D8%A8%D8%A7%D9%85%D8%A8%D9%88_(%D8%B1%D9%88%D8%A7%D9%8A%D8%A9)

ساق البامبو (رواية) - ويكيبيدي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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