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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살면 어떨 것 같아?
남자, 여자 그리고 아이 둘다정한 로마에서 우린 많이 웃고 깊게 잠든다로마에 정착한 지 14년. 낯선 땅에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낳았다. 아이를 키우며 만나는 이탈리아는 또 다른 나라다. 카페에서 자지러지는 아이 울음소리를 ‘노래’라고 표현하는 나라. 느려 터진 행정 시스템 안에서도 언제나 노인과 아이는 1순위가 되는 나라. 생의 1/4이 여름 방학인 나라. 길바닥에 낙서 대신 시를 적는 나라. 융통성은 없지만 약자에게 관대하고, 가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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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민주|생각정거장 |2019.05.08
**감상평 : 나는 여행 에세이보다 낯선 타지에서 직접 살아가기(?) 에세이를 더 좋아한다.
학생때 낯선 아일랜드에서 집을 구하고, 은행계좌도 열고, 영어와도 사투를 벌이며 학교를 다니며 느꼈던 이방인으로써의 감정이 생각나기도 하고, 원래 중학생때 제일 좋아해서 자주 읽었던 책이 파울로코엘료의 연금술사나 해리포터 같은 펼쳐진 낯선 나라에서 적응해서 성공하기(?)책이 었던 것 같다. 어딘가 내가 가보지 못한 곳, 새로운 문화와 사람을 만나 녹아든다는 생각은 나를 성장하게 하는 것 같다.
도서관의 신작 코너를 주욱 보다가 책 제목만 보고 눈이 멈췄다.
이탈리아에 3박4일정도를 여행했었는데, 잘 모르던 때라 베네치아에 2박3일을 할애하고 로마는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한 공항이 있어서 마지막 전날 밤에 잠시 스쳐 지나갔다.
그 짧은 저녁과 다음날 출국 전 아침에, 동생과 나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젤라또를 먹었고 길을 가면 세트장인냥 고대 유적들이 굳건히 지키고 있고 내기준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매표원을 보았다.
동생과 여행이야기를 할 때면 로마를 더 길게 가볼껄, 거긴 한 번 더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했었다.
이 책은 그때 동생과 내가 더 길게 머물면 어땠을까?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을 하게 해주는 책이다.
낯선 타지에서 정착하고 살아 가고 있으신 저자와 가족분과 자녀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
2019-08-23.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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