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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는 저도 다이어트 때문에 고기를 먹으면 다음날 살찌는 느낌이 싫어서 현미밥이나 채소 위주로 먹었어요.
그때는 맛있었다기보다 오로지 적은양으로 배부를 수 있는 그런 걸 찾다보니 그랬던것 같아요. 저는 가끔 짜고 맵고 그런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줘야하는데 그렇게 밥에 매일 같은 채소만 먹었으니 맛이 있었을리가 없었고 그렇게 제 기억에 채식은 밍숭맹숭하고 힘이 없다. 로 기억에 남아 있었어요.
그러던중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갔더니 아이리쉬 블랙 퍼스트 같은 고기 위주의 식단으로 아예 바뀌었어요
한국도 한참 저탄고지 다이어트 열풍이 휘몰아쳤죠? 저도 그때 방탄커피로 아침을 시작했었는데 마시면 '방탄 조끼'를 입은 것 처럼 힘이 난다더니 저는 오히려 마시면 피곤한 하루를 보냈어요
매일 단백질을 먹어줘야한다 라는 강박관념에 돼지,소,닭,오리,달걀,우유 등 매일 끼니마다 챙겨 먹었어요. 운동하느라 닭가슴살만 드셔보신분들은 아실거에요. 비려요 맛이없어요ㅜㅜ 그래도 먹었어요
저는 신기하게 이런 고기를 많이 먹으면 항상 졸음이 엄청나게 쏟아졌어요. 특히 햄버거를 먹으면 소화도 안될뿐더러 피곤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의식중으로 '고기가 나랑 안맞는구나..'하는 느낌은 있었어요 하지만 기분이 저기압일땐 고기앞으로 가라는 말도 있듯이 고기를 먹지 않으면 잘 살지 못하는 사람이 될것같아서 계속 먹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TV를 보고있는데 채식하는 연예인이 나왔어요. 소신있게 자신을 위해 좋은 음식을 택한 그 사람이 멋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저도 채식을 시작하게 됐는데...처음에는 동물성 식품을 모두 끊는다는게 샐러드만 먹는 다거나(?) 힘이 없을 것 같아서 단순히 고기부터 안먹기 시작했어요.
일주일이 지난후에는 해산물, 달걀, 우유도 먹지 않는 비건 식단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집에서 챙겨먹을 여유가 있는 날에는 현미밥, 과일, 야채를 주로 먹지만 손도 까딱하기 싫을때, 주전부리가 땡길때, 인스턴트가 끌릴때가 많아요. 특히 저는 세끼 다 밥을 잘 먹지 않아요 다 챙겨먹기 힘드니까요
그래서 평소에 비건인이 먹을 수 있는 과자나 주전부리를 찾아보는 편이에요.
제가 채식 과자를 고를때는 뒷면의 성분표를 보고 알레르기 성분 표시에 동물성 식품(고기,우유,달걀 등)이 들어갔는지 보고 고른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팜유, 꿀 또한 동물을 착취해서 얻은것이라서 멀리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의 비건 레벨(?)이 조금 더 높아지면 더 꼼꼼하게 체크하고 먹겠습니다
앞으로 채식인도 즐길수 있는 간식, 인스턴트를 발견할때마다 공유 해드리려고 합니다.
그 스타트는 꿀밤맛존디기,놀부명과 입니다.
명절에 휴게소를 지나다 매점에 들러서 찾았어요.
맛은... 아시다시피 바로 그 옛날 쫀듸기 맛이랍니다.
가끔 쫄깃 쫄깃한 과자가 먹고 싶어도 젤리에는 젤라틴 성분때문에 돼지고기가 함유되어 있어서 먹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씹고 뜯고 맛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버스에서 심심하지 않았답니다.
휴게소에 들리게 된다면 쫀듸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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